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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여름철 집중호우·태풍·강풍으로 인해 간판 등 옥외광고물이 추락해서 생기는 인명사고와 건물·자동차 파손 등을 예방하기 위해 ‘풍수해 대비 옥외광고물 안전점검’을 장마철이 시작되는 오는 6월까지 실시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간판이 조립·용접 등으로 건물에 고정돼 있는지 ▷돌출형 간판의 모서리나 외장재 노후에 따른 파손여부 ▷광고물 배수 및 방수 상태가 부실해 누전으로 인한 화재 발생 위험 여부 등이다.
간판이 건물에 완벽히 부착되지 않거나 광고물이 노후·파손된 상태라면 평소에는 이상이 없더라고 강풍이 불면 간판이 떨어지면서 인명·재산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사전관리가 중요하다.
이번 안전점검은 ‘옥외광고물 등 관리법규’에서 규정한 안전점검 대상 광고물 중 자치구별로 담당공무원과 분야별 전문가가 합동점검반을 편성해 점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서울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2년 태풍 ‘볼라벤’이 수도권을 강타했을 때 옥외광고물로 인한 피해 사례는 총 952건에 달했다. 이중 실제 간판이 떨어져 파손된 경우는 31건(3.3%)이었다.
시는 점검 대상이 아닌 광고물에 대해서도 광고주 및 건물주가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옥외광고물(간판) 자가점검 매뉴얼’을 새롭게 정리해 ‘서울좋은간판 홈페이지(goodsign.seoul.go.kr)’를 통해 안내하고 있다.
한편 시는 지난해 ▷옥상간판 714개 ▷지주간판 587개 ▷돌출간판 2410개 등 총 4864개의 옥외광고물 점검을 완료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옥외광고물은 사유재산이지만 동시에 도시 환경을 이루는 공공재인 만큼 광고주와 건물소유자의 관심과 자발적인 노력으로 여름철 폭우 및 강풍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의 각 자치구에서는 해빙기·풍수해 등을 대비해 옥외광고물에 대한 수시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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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