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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관계부처 합동으로 세월호 침몰 참사 피해자와 유가족 등에 대한 심리지원 대책을 시행한다.
복지부는 세월호 관련 심리지원 대책을 단기, 중기, 장기로 나눠 진행할 방침이다.
이 같은 방침은 진도 여객선 사고 생존자와 유가족, 지역주민의 사고 직후 급성 스트레스 증후군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정신적 문제가 우려되기 때문이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먼저 단기적으로 안산시 단원구 보건소 내에 ‘통합재난심리지원단’을 구성한다. 이를 통해 세월호 침몰 사고 관련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 정신적 문제를 호소하는 피해자와 유가족·구조요원 등에 대한 심리지원을 추진한다.
현재 고대안산병원에 입원 중인 단원고 학생 73명은 고대안산병원이 우선적으로 심리적 지원을 전담한다. 이들에게는 각각 1대1로 주치의를 지정해 퇴원 후에도 심리적 상처 치유를 지원키로 했다.
중기 대책으로는 ‘안산 심리외상지원센터’를 한시적으로 설치·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안산지역 피해자 및 주민의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등 정신건강 문제에 대해서는 최소 3년간 지속적인 관찰과 사례 관리가 필요하다”며 “그런 만큼 이 지역에 심리외상지원센터를 설치해 피해자·유가족·지역주민에 대해 정신건강 문제를 진단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기 대책으로는 응급정신의료 지원체계를 제도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응급정신의료에 대한 치료 개념을 정립하는 한편, 관련 대책을 신경정신의학회 등 관련 학회와 협의해 추진할 방침이다.
복지부는 관계기관과 협력해 세월호 피해자와 가족·구조요원 등에게 상담 전화(보건복지콜센터 129,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이용을 안내하고 있으며 일반인을 포함해 누구든지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심리지원 자원봉사를 원하는 학회 및 단체는 경기도 안산시 통합재난심리지원단(031-413-1822)에 연락해 지원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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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