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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 등 이상기온으로 연일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최근 5년간 폭염환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정록 의원(새누리당)이 2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폭염진료환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폭염환자 수는 2007년 8191명에서 2009년 1만1306명, 지난해 1만2856명으로 최근 5년간 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폭염환자 1만2856명 중 여성이 7014명(54%)로 남성(5842명)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70세 이상 노인이 2057명(16%)로 가장 많았다. 남성의 경우 0~9세 아동이 1026명으로 제일 많았고, 여성은 70세 이상 노인이 1330명으로 노인·어린이 등 취약계층에게서 폭염환자가 많이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충청북도가 1878명(14.6%)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1744명(13.6%), 충남 1,479명(11.5%) 순으로 충청도 지역에 폭염환자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지구온난화 등 이상기온으로 연일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여성·노인·어린이 등 사회취약계층에서 폭염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폭염에 취약한 노약자·어린이를 대상으로 폭염예방 홍보·교육을 강화하는 등 맞춤형 폭염예방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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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