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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도시 전체를 공원으로”…‘푸른도시’ 선언
기후변화·자연재해 대응 기능 강화…5월까지 세부계획
  2013-04-02 15:46 고서령   

서울시가 법령상 ‘공원녹지’에 한정됐던 공원의 개념을 도시 전체로 확장, 시내 어디서나 10분 안에 공원에 갈 수 있도록 만들기로 했다. 또 기후변화 대응과 자연재해 예방을 위한 공원의 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서울시는 이같은 도시계획과 실천 전략을 담은 ‘푸른도시 선언문’을 1일 선포했다. 시는 변화하는 시대에 걸맞게 시민들의 욕구를 만족시키는 공원녹지 정책을 펼치기 위해 이같은 선언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선언문은 ▶서울의 정체성 강화 ▶현재 사회의 요구와 트렌드 반영 ▶적극적인 미래상 제시 및 새로운 가치 창출 등 3가지 정신을 담고 있다.
 
시는 선언문을 통해 공원의 개념을 산·하천·가로·광장·골목길·옥상·텃밭·학교운동장·유수지·녹지 등으로 확장하고, 어디서나 10분 안에 공원을 만나고 숲길을 걸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자연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녹지를 늘리고, 재난 피난처로서 공원의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서울의 산을 건강하게 가꿔 생물 다양성을 높이고, 원예치료사·도시정원사·숲해설가 등 공원녹지분야의 다양한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해 사회에도 공헌하기로 했다.
 
선언문은 1개의 전문과 9개의 조문으로 구성됐다. 전문에는 선언문의 철학과 가치가 담겨 있다. 9개 조문은 서울·공원·시민을 주체로 작성됐다.
 
시는 이번 도시계획에 시민들의 실질적인 요구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공공조경가 42인을 선정, 이들을 통해 1000여명의 시민들의 의견을 듣는 등 시민들이 원하는 푸른도시를 반영하고자 했다.
 
시는 5월 말까지 시민의 의견이 적극 반영된 푸른도시 선언을 실현하기 위한 세부계획을 완료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한성백제 이후 2000여년의 역사문화도시 서울의 힘과 산이 지키고 강이 키워온 시민들의 삶을 이번 푸른도시 선언에 담았다”며 “이 선언을 통해 행정기관이 아닌 시민이 공원의 주인이 되고, 공원이 시민 공동체 회복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푸른도시 선언의 9개 조문.
① 서울은 산이 지키고 물이 살리는 생명의 땅
② 서울은 역사가 살아 있고 시민의 이야기가 깃든 도시
③ 서울은 그 자체가 공원
④ 공원은 재해로부터 시민과 도시를 지켜주는 곳
⑤ 공원은 누구에게나 편리하고 안전한 쉼터
⑥ 공원은 지역사회문제 해결과 공동체 회복의 장
⑦ 공원은 푸른 일터
⑧ 시민은 유아에서 노년까지 녹색복지 권리를 가짐
⑨ 공원의 주인은 시민
 


고서령 온케이웨더 기자 koseor@onkw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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