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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에서 또 유해화학물질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5일 오전 8시 50분쯤 경북 구미시 공단동에 있는 화공약품 제조업체인 ‘구미케미칼’에서 염소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회사 직원 A(35)씨가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또 근처 공장 근로자 10명도 비슷한 증세를 보여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사고는 공장에서 염소 가스를 충전하다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발생하자 119구조대가 긴급출동해 15분여 만에 누출 밸브를 차단했다.
이 사고로 염소가스가 1~2ℓ 가량 누출됐으며, A씨는 가스를 마신 뒤 호흡곤란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환경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인근 공장 직원들을 대피시켰다. 경찰은 인근 교통을 통제하고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다.
구미에서는 지난 2일에도 LG실트론 구미공장에서 불산이 섞인 유독물질이 누출되는 등 최근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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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