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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완공 예정인 국립생태원(충남 서천군 소재)이 이달 5일부터 임시 개관한다.
국립생태원은 기후변화에 따른 생태계 연구, 생물종 확보·보전, 환경교육 등을 목적으로 건립 중인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생태연구·교육·체험기관이다. 충남 서천군 마서면 99만여㎡ 부지에 총 사업비 3400억원을 투입해 건립 중이다. 생태체험관, 멸종위기종연구동, 생태연구동, 생태교육동, 습지 및 생태체험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번에 임시 개관하는 곳은 생태원의 전체 시설 중 전시 부분에 해당한다. ▶‘세계 기후대 체험’이 가능한 생태체험관 ‘에코리움’ ▶한반도 숲·습지·고산의 고유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는 야외 전시공간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하다람놀이터’ ▶방문객 편의시설을 갖춘 방문자센터 등이다.
에코리움에서는 열대관·사막관·지중해관·온대관·극지관 등 전시관을 통해 기후대별로 다양한 생물군계(Biome)를 체험할 수 있다. 또 100석 규모의 4D영상관도 체험 가능하다.
기후대별 전시관에서는 북극곰·북극여우·북극토끼·순록·퍼핀·스쿠아 등 극지방에 서식하는 다양한 동물을 박제로 만나볼 수 있다. 극지관에는 쇄빙선·세종기지·펭귄마을 체험 공간도 갖춰져 있다.
4D영상관에서는 외래종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내용의 ‘강산이의 모험’과 영화 ‘편지’의 이정국 감독이 제작하고 배우 이순재가 주연한 단편 극영화 ‘구하라!’ 등이 상영될 예정이다.
이번 임시 개관 기간에는 생물학 석·박사로 구성된 전문생태해설사가 동행하는 단체안내관람(Guided Tour)이 하루 5회 운영된다. 유아·초등생부터 생태학을 전공하는 학생들까지 눈높이별 해설을 받을 수 있다.
임시 개관 기간 동안 관람료는 무료다. 주 3회(화·목·토) 개관하고, 하루 최대 180명이 관람할 수 있다.
다만 3월 동안은 국립생태원 건립의 의미를 기념하기 위해 서천군 주민만을 위해 운영된다. 4월부터 개원 전까지는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다. 관람을 원하는 사람은 국립생태원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할 수 있다.
국립생태원 관계자는 “이번 임시개관을 통해 방문객들의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운영 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전시시설물을 개선·보완하고 운영인력의 숙련도를 높이는 등 질 높은 서비스 제공의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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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