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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대다수가 음식물쓰레기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음식물쓰레기 종량제가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음식문화 개선 및 종량제 시행 관련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3%가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종량제가 필요하다”고 답했다고 13일 밝혔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87%는 “음식물쓰레기 문제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음식물쓰레기 발생의 주원인으로는 ‘푸짐한 상차림의 음식문화’(45.2%)가 꼽혔다. 이어 ▶음식을 소중히 여기는 인식이 사라짐(18.5%) ▶업소 제공 음식의 종류와 양이 많음(18.5%) ▶외식증가로 가정 내 버리는 음식 증가(15.2%) 등이었다.
또 85%는 “음식물쓰레기 줄이기를 실천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종량제가 필요하다”고 답한 사람도 83.1%에 달했다. 낭비적 음식문화 개선을 위해서는 ‘버린 만큼 비용을 부담할 필요가 있다’는 데 대다수의 국민이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현재 종량제를 시행하지 않고 있는 지역의 응답자 78%도 “버린 양만큼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응답했다.
음식물쓰레기 종량제의 전국 시행에 대해서는 62.5%가 ‘찬성’, 10.9%가 ‘반대’라고 답했다.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는 전국 지자체(229개) 중 음식물쓰레기 분리·배출이 의무화된 144개 시·구 지자체를 대상으로 시행된다. 환경부는 올해 말까지 129개 지자체에서, 내년 말까지는 144개 전 지자체에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전면 시행할 방침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음식물쓰레기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은 것을 확인했다”면서 “종량제를 차질 없이 정착시켜 낭비적인 음식문화를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0월 26일부터 27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통해 실시됐으며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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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