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공사는 11일 아침 전력 예비력이 400만kW 이하로 떨어지자 오전 8시36분을 기해 전력수급 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관심 경보 발령은 올 들어 세 번째다. 이날 발령된 관심 경보는 3시간 9분 뒤인 오전 11시 45분을 기해 해제돼 ‘준비’ 단계로 격하됐다.
아침 기온이 -10℃대까지 떨어지는 한파가 며칠째 지속되면서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앞서 전력거래소는 이날 최대전력수요가 7560만㎾에 달해 예비전력이 212만㎾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전력수급 비상 2단계인 ‘주의’ 경보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전력수급에 어려움이 예상되니 오전 10시∼정오, 오후 5∼7시 절전에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전력 예비력이 500만kW 이상일 때를 전력 수급 안정 수준으로 보고 있다. 500만kW이하로 떨어지면 ‘준비’ 단계, 400만kW 이하부터는 전력 수급 비상 상태에 해당한다. ▶관심 : 400만~300만kW ▶주의 : 300~200만kW ▶경계 : 200~100만kW ▶심각 : 100만kW 미만(‘관심’ 단계는 해당 구간에 20분 이상 머물 경우, ‘주의’, ‘경계’, ‘심각’ 단계는 10분 간 지속될 경우 발령)
|
고서령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