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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이어 오늘(10일)도 서울의 아침 기온이 -11.8℃까지 떨어지는 등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전력당국이 오늘 전력수급 예보를 기존 ‘관심’ 경보 발령 수준에서 ‘주의’ 경보 발령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10일 아침 전력거래소는 전력예보를 통해 오후 피크시간대(오후 5~7시) 최대 전력수요가 7500만kW에 달해 전력 예비력이 318만kW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전력수급 비상 1단계인 ‘관심’ 경보 발령 수준이다.
그러나 전력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 15분 오후 최대 전력수요 예측을 7550만kW로 상향 조정했다. 이 경우 수요관리를 해도 예비력이 274만kW에 그쳐 비상 2단계인 ‘주의’ 경보가 발령될 것으로 예측된다.
전력거래소측은 “수요관리를 하지 않을 경우 예비전력이 18만kW까지 떨어지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전력거래소는 수요관리를 위해 산업체 절전, 민간 자가발전기 가동 등 총 411만kW의 예비전력을 확보해 놓은 상황이다.
이날 오전 피크시간대(낮 10~12시) 중에는 오전 10시 25분 예비전력이 400만kW까지 떨어져 ‘관심’ 단계 발령을 눈앞에 뒀었다. 하지만 전력당국의 수요관리와 국민들의 절전 참여 등으로 가까스로 안정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전력 예비력이 500만kW 이상일 때를 전력 수급 안정 수준으로 보고 있다. 500만kW이하로 떨어지면 ‘준비’ 단계, 400만kW 이하부터는 전력 수급 비상 상태에 해당한다. ▶관심 : 400만~300만kW ▶주의 : 300~200만kW ▶경계 : 200~100만kW ▶심각 : 100만kW 미만(‘관심’ 단계는 해당 구간에 20분 이상 머물 경우, ‘주의’ ‘경계’ ‘심각’ 단계는 10분 간 지속될 경우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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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