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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김상민 새누리당 의원은 19일 국립공원관리공단(이하 공단)에서 제출한 지리산 성삼재휴게소 내 커피점 운영 현황 자료를 통해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1회용 용기를 사용하는 커피전문점이 지리산 국립공원 정상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최근 골목상권을 위협하는 SSM 문제, 대기업의 동네빵집 진출 문제 등 대기업의 문어발식 경영과 프랜차이즈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 되고 있는데, 청정지역인 지리산 국립공원 정상에서 1회용 플라스틱과 종이컵을 사용하는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이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공단은 지난해 1차 임대관리자 선정 시 9개월간 7400만원의 임대차 계약을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와 맺고 엔젤리너스 체인점을 입점 시켰다. 계약만료달인 지난 12월에는 원인 미상의 화재가 발생해 전소됐다. 공원 내 화재발생이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인데도 공단 측은 화재발생 이유조차 정확히 파악하지 않은 채 올해 5월 2차로 임대차계약 갱신을 했다.
실제로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한국신체장애인 복지회와 수의계약 형태로 임대차계약을 해왔다. 1년에 1억원 가까이 되는 계약 금액(1차년도 9개월(엔젤리너스): 7400만원, 2차년도 5개월(카페베네): 4300만원)으로 돈벌이에만 급급하고 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김 의원은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의 수가 4000만 명을 넘어선지 오래다. 환경부는 2009년부터 ‘종이컵 등 1회용품 줄이기 활성화 대책’ 등을 논의해 전국적으로 1회용 용기사용 줄이기 실천계획을 실행하고 있다”며 “저탄소 녹색실천문화 확산에 가장 앞장서야 할 국립공원 관리 공단이 1회용 쓰레기 발생에 대해 무대책으로 방관하는 것은 탐방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려운 모습” 이라고 질타했다.
또한 김 의원은 “국립공원 내 정상에 커피숍은 있을 수 있지만 플라스틱 컵이나 종이컵처럼 1회용 용기를 쓴다는 것은 문제”라며 “자연을 보호한다는 취지에서 일회용 컵 사용을 획기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방법과 대안을 마련해 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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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