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지말고 피부에 양보하세요~”라는 화장품 광고. 우리에게 익숙한 문구다. 하지만 더 나아가 이제는 먹지말고 에너지에 양보해야 할 때가 왔다.
최근 시금치가 생활 속 친환경 에너지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 힘의 원천이라 불리며 뽀빠이의 상징이 된 ‘시금치’가 어떻게 에너지로 쓰일 수 있는 걸까.
미국 밴더빌트대 데이비드 클리펠 교수팀이 빛을 전자로 바꾸는 광합성 작용을 응용, 포토시스템(PS1)이란 식물 단백질과 실리콘을 결합해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하는 ‘바이오 하이브리드 태양전지’를 개발했다.
클리펠 교수는 “시금치에 들어있는 PS1 성분과 실리콘을 조합한 태양전지 재료는 금속 물질을 조합해 만들었을 때 보다 효율이 훨씬 높다”며 “이르면 앞으로 3년 안에 태양광 전원으로 쓰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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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