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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조선소를 운영하고 있는 6개 기업이 대기오염물질을 줄여 환경보호에 앞장서겠다며 결의를 다지고 나섰다.
환경부는 21일 오후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에서 대형 조선업체 6개사와 ‘조선업종 휘발성 유기화합물 저감을 위한 2차 자발적 환경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협약에 참여하는 업체는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해양,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현대중공업 등이다.
이 협약은 2007~2011년 시행한 1차 협약에 이은 것으로 조선업 도장시설이 대기배출시설에서 제외돼 있는 만큼 환경협약을 통해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이들 업체는 2016년까지 휘발성 유기화합물 1만4896t을 줄일 계획이다. 이는 승용차 2160만대를 만들 때 배출되는 양에 해당한다.
또 환경부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줄이기 위해 울산광역시, 전라남도, 경상남도, 국립환경과학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협약체결 사업장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대기 중에 날아가 악취나 오존을 발생시키는 탄화수소화합물로 지구온난화 발생의 간접 요인으로 작용한다. 고농도 휘발성 유기화합물은 현기증, 의식상실, 경련, 마비 등 심각한 급성장애를 일으켜 벤젠과 같은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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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