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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넘게 수도권 상수원인 팔당호에 하루 최대 1만t 안팎의 하수를 불법 방류해 온 남양주시에 대해 환경부가 일부 개발 사업을 제한키로 했다.
환경부는 남양주시 화도하수처리장의 불법 무단방류로 한강F 유역(화도읍·수동면·조안면 등)의 BOD(Biochemical Oxygen Demand·물 속 유기물 오염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 배출부하량이 기준치를 초과함에 따라 이 유역의 개발 사업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조사 결과 남양주시 화도하수처리장의 불법 무단방류에 따른 BOD는 하루 1144.5kg으로, 당초 오염총량관리계획상의 지정할당부하량인 199.1kg/일을 5.2배나 초과했다.
환경부는 화도하수처리장 하수처리구역 내 발생하수의 배출부하량이 할당량 이내로 되는 시점까지 남양주시 한강F 유역의 지역개발부하량 할당을 유보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 2일 한강유역환경청 환경감시단에 이에 대한 수사의뢰를 했으며 수사 후 위법사항이 드러날 경우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공공하수처리시설에서 무단 방류가 적발될 경우 하수도법 제75조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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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