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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2일(수) ‘에너지의 날’을 맞아 밤 9시부터 5분간 불끄기 행사가 진행된다.
서울시는 ‘제9회 에너지의 날’을 맞아 에너지시민연대가 주관하는 전국 소등 행사에 서울 내 공공시설·주거시설·업무용 빌딩 등 63만여 곳의 적극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20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9시부터 5분간 남산타워·코엑스(COEX)·63빌딩 등 서울의 랜드마크 시설 189개소의 조명을 5분간 소등할 방침이다. 공공기관(587개소)과 아파트·주택 등 주거시설(63만개소·세대수 기준)에는 에너지절약에 대한 실천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소등시간을 30분까지 연장하도록 권장했다. 또, 상가·업무용 건물의 경우 경제활동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간판·경관조명 등을 소등해 줄 것을 요청했다.
‘에너지의 날’은 에너지소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3년 8월 22일을 계기로 미래를 위한 에너지절약과 신재생에너지 확대·보급의 절실함을 알리기 위해 에너지시민연대가 지정한 날이다. 에너지시민연대는 서울시·지식경제부 등과 협력해 2004년부터 매년 8월 22일 밤 9시부터 5분간 전국 동시 소등 행사를 시행해 왔다.
올해 이날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는 별밤 음악회·단체줄넘기 대회·신재생에너지 전시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이와 함께 전력사용량이 많은 오후 2시부터는 ‘20분간 에어컨 끄기’, 오후 2시 20분부터 1시간 동안은 ‘에어컨 설정온도 2도 올리기’ 등 절전행사도 진행된다.
오후 7시부터 열리는 ‘별빛음악회’에는 ‘린나이팝스오케스트라’가 출연, 여름밤과 잘 어울리는 클래식 공연을 펼치게 된다. 린나이팝스오케스트라는 이날 공연에서 쇼스타코비치 ‘축전 서곡’을 시작으로 조지 거슈윈의 ‘파리의 미국인’, 요한 스트라우스의 ‘수다쟁이 폴카’ 등을 연주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8시 20분부터 시작되는 기념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지경부·환경부장관 등이 참석해 에너지절약 선언식, 점·소등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당일 전력 절감량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에너지의 날 행사는 서울을 비롯해 부산, 광주, 대구, 대전, 원주, 포항 등 전국 16개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에너지시민연대 관계자는 “각 지역별 특성에 맞게 준비된 다채로운 행사들은 에너지 절약과 지구 사랑을 다짐하는 시민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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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