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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커피와 패스트푸드 업체 파파이스가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가장 많이 재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일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을 맺은 13개 업체의 일회용컵 회수율을 집계한 결과 커피전문점 가운데 엔제리너스커피가 91％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73.6％를 회수한 투썸플레이스였고 파스쿠찌(52％), 스타벅스(50.4％)가 뒤를 이었다. 할리스커피는 46.2％로 절반이 넘는 플라스틱 컵이 버려졌고, 커피빈은 36.1％로 회수율이 가장 낮았다.
패스트푸드점에서는 파파이스가 92.7％로 가장 높았다. 롯데리아(92.6％)와 버거킹(91.5％), KFC(90.7％), 맥도날드(90％) 등 모든 업체가 90％ 이상의 높은 회수율을 기록했다.
회수율은 전체 사용량 가운데 손님이 매장에서 사용하고 두고 가거나 매장 밖으로 가져갔다가 나중에 되돌려주는 컵의 비율을 말한다. 이들 업체에서 상반기에 사용한 합성수지 컵은 1억2500만개다. 국민 한 사람당 2.5개 꼴로 플라스틱 컵을 쓴 셈이다.
패스트푸드점은 매장 안에서 음식을 먹는 경우가 많아 테이크아웃 중심인 커피전문점보다 회수율이 높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커피전문점의 경우 매장 규모나 주변 유동인구에 따라 커피를 매장 밖으로 갖고 나가는 비율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협약 이행이 미흡할 경우 협약을 해지하고 매장 내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컵의 사용이 금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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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