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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공공청사의 옥상과 아리수센터 등의 공간을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도록 태양광 발전사업자에게 이를 낮은 비용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시는 태양광 발전을 장려하기 위해 지난달 에너지조례를 개정해 행정재산 중 유휴공간을 민간에 제공하고 공유재산 사용료도 연간 5%에서 1%로 줄였다.
이 사업이 추진되는 곳은 영등포 및 암사아리수 정수센터, 강남자원회수시설 등 환경기초시설 3곳과 강서농산물도매시장, 서울여성능력개발원 등 공공청사 5곳 등 총 8곳의 옥상 공간 4만5555㎡이다.
예상되는 발전량은 연간 4500㎾ 규모로, 16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양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또 태양광 발전여건이 우수한 영등포, 암사아리수 정수센터, 강남자원회수시설은 나눔발전소로 제공해 발전 수익 일부를 해당 지역 주민들의 에너지 복지에 사용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향후 시민이 참여해 협동조합 형태로 태양광발전소를 운영할 수 있도록 소규모 발전소 부지도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는 ‘햇빛장터’를 준비 중에 있다”며 “수익성이 높은 태양광 발전사업에 자금 여력이 있는 발전자회사나 기업 등의 적극적인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의 태양광 에너지 잠재량은 200만TOE로 2014년까지 달성하기로 한 에너지 절감·생산량과 맞먹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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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