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한화솔라에너지와 1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화는 2014년까지 약 3000억원을 투자해 차량기지 등 대규모 시설, 건물옥상 등 서울시 산하 공공시설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게 된다. 서울시는 한화의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 시설물 사용 및 인허가 절차 간소화 등 행정적 지원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자연에너지(재생가능에너지) 생산능력을 일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급격한 전력수요 증가로 인한 정전사태 발생 시에도 최소한의 도시기반시설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친환경 에너지 생산시설에 대한 개발·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전력자립도를 2011년 2.8%에서 2014년 8%까지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태양광은 물론 수소연료전지, 지열 등을 통한 발전도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제성이 높은 하수열, 물재생센터 방류수·하천 등의 낙차를 이용한 소수력 발전시설을 통해서도 친환경에너지 생산·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태양광 발전시설 투자에 민간자본을 유치한 이번 MOU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임옥기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최근 여름철 전력수요 증가로 인해 주의 경보가 발령되는 등 전력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시민의 전력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고 시의 에너지자립도를 높일 수 있는 친환경에너지 발전시설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라며 “이런 시기에 한화의 태양광 발전시설 투자가 향후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솔라에너지는 태양광 발전사업의 개발·건설·운영·자금조달에 이르는 전 분야에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창원 등지의 기업체 공장 지붕을 활용한 태양광발전소(3MW), 광주 산수배수펌프장 태양광발전소(2MW), 포르투갈 리스본 태양광발전소 (17.6MW)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
고서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