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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천호·종묘·학여울역·영등포구청역·구파발역·천왕역 등 서울시내 6개 공영 지하주차장의 형광등 6000여 개를 내년 상반기까지 고효율 LED조명으로 전면 교체한다. 이와 함께 지하주차장 진출입로의 166개 형광등도 LED로 바뀐다.
이는 지난달 19일 발표한 ‘세계적 LED조명 메카도시 서울 비전’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서울시는 에너지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공영 지하주차장에서 우선 시행하기로 했다.
‘세계적 LED조명 메카도시 서울 비전’은 서울시가 공공조명을 오는 2018년까지, 민간조명은 오는 2030년까지 100% LED조명으로 보급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에너지효율화 정책이다.
LED 조명은 전력을 최고 80%까지 아낄 수 있다. 수명은 5배나 길고 쓰레기는 5분의 1로 줄일 수 있어 친환경적인 광원이다.
서울시내 6개 공영 지하주차장의 조명이 LED로 완전 교체되면 전력 사용량이 매달 103MWh 절감되고 연간 1억 4000여만 원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가장 먼저 올해까지 천호 공영 지하주차장(강동구 천호3동 소재, 1551면 규모)의 형광등 총 2885개를 LED로 모두 교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곳은 현재까지 총 1996개 형광등을 LED 조명으로 교체 완료했으며 올해 10월까지 나머지 889개를 교체할 예정이다.
또한 종묘·학여울역·영등포구청역·구파발역·천왕역 등 시내 5개 공영 지하주차장의 형광등 3250개도 내년 상반기까지 LED로 교체할 계획이다. 이들 주차장은 현재까지 총 959개 조명 교체를 완료했다.
교체작업은 ESCO(Energy Service COmapany) 방식을 통한 비예산 사업으로 진행한다.
ESCO란 에너지 사용자(개인이나 기업)를 대신해 에너지 절약 전문기업이 에너지 절약형 시설에 선투자한 뒤 이에 따른 에너지 절감액으로 투자비를 회수하는 제도다.
한편 서울시는 2010년 896개, 2011년 1100개 형광등을 LED 조명으로 교체한 바 있다.
강홍기 서울시 도시교통본부 주차계획과장은 “공영 지하주차장은 시민 생활과 밀접하고 조명 교체 시 효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기존의 형광등을 LED로 교체하기로 했다”며 “고효율·친환경적인 LED 조명으로 에너지 사용 효율은 높이고 전력 사용량은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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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