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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가 건축 설계시 에너지 성능을 고려한 다양한 창호 디자인이 가능하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나섰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디자인 등을 이유로 건축물의 창면적은 증가하는 추세지만 열손실이 많은 창호(벽체에 비해 6~7배 낮은 수준)의 적정 비율 등에 대한 구체적인 설계기준이 없다”며 “이번에 ‘건축물 에너지 절약을 위한 창호 설계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창호 설계 가이드라인은 중부·남부·제주로 구분했으며 창호가 면한 방향(동·서·남·북)별로 창면적에 따른 열손실량을 예측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건축설계 초기 단계에서부터 디자인과 에너지 성능을 함께 고려해 건축물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줄이는데 기여되도록 한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건축물을 설계할 때 일반적으로 창을 크게 설치하는 남향의 경우 창 면적비(Window-to-Wall Ratio, 벽 면적에서 창호가 차지하는 면적의 비율)를 40%(중부·남부지역)로 설계할 때 에너지 절감 효과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이드라인을 이용, 창면적비를 40%로 설계하고 자연광이 충분할 때 자동으로 조명을 소등하는 제어시스템도 설치할 경우 추가로 20%정도의 에너지가 절감된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이번 창호 설계 가이드라인은 국토부 홈페이지(www.mltm.go.kr)에 게시했다. 지방자치단체·건축사협회 등 관련기관에는 책자로도 배부해 건축설계시 활용토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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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