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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 5804곳 가운데 228곳이 토양오염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환경부는 지난해 특정토양오염 관리대상시설을 대상으로 오염실태를 검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이 중 129곳에서 총석유계포화탄화수소류(TPH)가 기준치를 초과했다. TPH는 등유, 경유, 벙커C유 등을 취급하는 과정에서 발생된다.
주로 휘발유에서 발생하는 벤젠, 톨루엔, 에틸벤젠, 자일렌(BTEX)은 38곳에서 초과했다. TPH와 BTEX 모두 기준치를 넘긴 주유소도 61곳에 달했다.
주유소의 토양이 이렇게 오렴되는 이유는 기름이 새기 때문이다. 기름 누출 여부에 대한 검사 결과 800곳 중 41곳이 탱크나 배관에서 기름이 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이번 결과를 토대로 기준치를 초과한 업소에 대해 행정조치를 내리고, 오염확산 방지시설을 갖춘 클린주유소를 활성화하는 등 제도를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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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