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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에너지기구(IEA)가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지금부터 5년 후인 2017년의 세계 재생가능에너지 발전량이 연간 6400TWh(테라와트시, 1TW=1조W)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미국이 현재 생산하고 있는 전체 전력량의 약 1.5배에 해당하는 규모로, 현재 재생가능에너지 전력 발전량보다 4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재생가능에너지란 태양광, 태양열, 풍력, 지열 등 고갈될 우려가 없는 자연 에너지를 사용하는 에너지를 이른다.
지난해 세계 재생가능에너지 발전량은 4540TWh. 2010년보다 5.8% 많은 양이다. 보고서는 한해 5.8%씩 꾸준히 증가한다고 봤을 때 2017년 재생가능에너지 발전량이 6400TWh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기후변화행동연구소는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은 보고서를 소개하며 “재생가능에너지에 의한 전력생산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는 15개 주요국가의 시장동향을 면밀히 분석·평가한 보고서”라고 부언했다.
IEA는 이 보고서를 통해 재생가능에너지로 생산되는 전력이 중기적으로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2011년~2017년 재생가능에너지원을 통한 전력 발전 증가분은 1840TWh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이전 6년 간(2005~2011년) 증가분(1160TWh)보다 60% 가량 높은 수치다.
IEA는 이같은 재생에너지 발전량 증가의 약 3분의 2는 비(非) OECD 국가에서 이뤄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관련, 기후변화행동연구소 관계자는 “재생가능에너지는 기술발전이 가속화되고 시장이 경쟁 구도로 변함에 따라 더욱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고서령 기자 koseor@onkweath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