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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영·유아 건강 보호를 위해 비스페놀A가 사용된 젖병의 제조·수입이 전면 금지된다. 폴리카보네이트(PC), 폴리아릴설폰(PASF) 등 일부 플라스틱 제품을 제조할 때 사용되는 비스페놀A는 내분비계 장애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어 안전성이 의문시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2 하반기 달라지는 정책’을 밝혔다.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식·의약품 주요 정책은 ▷우수위생관리기준·검사명령제 도입 ▷임상시험 실시기관 등의 지정제도 도입 및 원료혈장 안전관리 강화 ▷화장품 광고 실증제 등이다.
우선 우수위생관리기준, 검사명령제 등 새로운 제도가 도입된다. 이에 따라 오는 12월부터 식품 제조업체의 신규영업신고 요건이 ‘신고제’에서 ‘등록제’로 변경된다. 또 식품 제조에 대한 우수위생관리기준(GHP=Good Hygiene Practice)을 도입해 2013년 20%, 2014년 50%, 2015년 100%까지 적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국내에 수입·유통되는 식품 중 부적합율이 높거나 위해발생 우려가 있는 식품에 대해 영업자가 미리 검사를 실시, 안전성을 사전에 확보하도록 하는 ‘검사명령제’도 시행된다.
의약품 분야에서는 임상시험·생물학적 동등성시험·비임상시험 실시기관 및 품질검사기관을 지정하는 제도 등이 새로 도입된다. 한약재의 경우 지난달 GMP제도 도입 의무화로 하반기부터는 ‘한약제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에 따라 제조된 한약재만 시중에 유통될 수 있게 된다.
화장품 분야의 경우 지난해 8월 도입된 ‘화장품·표시광고 실증제’가 올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된다. ‘화장품·표시광고 실증제’는 화장품 영업자가 본인이 표시·광고하는 사실에 대해서 객관적이고 타당한 자료를 갖춰 입증하는 제도다. 소비자에게 거짓 정보를 제공하거나 소비자를 기만하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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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