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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해양부가 71개 에너지다소비 화물운송업체에 대한 에너지사용량 신고제를 시범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신고대상은 에너지사용량이 2000TOE(석유환산t) 이상 기업으로 허가받은 영업용 차량이 190대 이상인 71개 기업이다. 차량규모는 영업용 화물차량의 연간 에너지사용량을 분석해 지난해 140대에서 190대로 조정됐다.
국토부는 성과가 우수한 신청기업에 대해 하반기에 녹색물류기업으로 인증해 녹색물류전환사업 보조금 지원 시 우선 지원받을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지난해에는 지입, 다단계로 이뤄진 화물운송업계의 특성상 에너지 사용량을 측정·관리하기가 어려운 탓에 참여기업이 25개로 저조했다. 이에 정부는 우선 시범사업을 통해 화물운송업계에 적합한 신고서식 등을 개발·보완하거나 애로사항을 적극 반영해 단계적으로 의무화 할 계획이다.
한편 ‘에너지 이용 합리화법’에 따라 산업, 건물, 발전부문 등은 1981년부터 신고를 의무화해 시행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유류비가 운송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40~50%)이 큰 화물운송업계의 경우 신고제 참여로 인해 에너지 관리역량이 제고된다”며 “이와 함께 기업의 친환경 경영이 확산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했다.
신고 대상기업은 에너지사용량 실적과 계획, 에너지 절약실적과 계획, 화물수송량, 차량대수 등을 금년 9월 10일(월)까지 국토부(교통안전공단 녹색안전처 위탁수행)에 제출하고, 신고서 작성방법 등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은 교통안전공단 녹색안전처(☎031-362-3679)나 물류정책과(☎02-2110-8497)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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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