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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친환경 실천을 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기업과 정부에서도 환경관련 앱을 출시해 활용도를 높이고 있는 추세다.
화장품 브랜드 키엘은 종이로 발급하던 ‘공병 스탬프 카드’를 스마트폰 앱에 담았다. 공병 스탬프 카드는 플라스틱 병으로 인한 환경오염을 줄이고 버려지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 쓴 정품 공병을 매장으로 가져가면 수량에 따라 키엘 화장품 정품이나 샘플을 받는 정책이다. 키엘 앱을 다운받아 스탬프 메뉴에서 공병 반납을 기록한다.
종이에 프린트 하지 않고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에 인쇄하는 친환경 애플리케이션 ‘맙프린터(MOBPrinter)’도 인기다. 맙프린터는 PC의 포털 및 웹페이지에서 찾은 정보나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한글 문서 등을 종이에 인쇄하지 않고 원하는 부분만 발췌해 모바일 기기에 인쇄하는 앱이다.
소설책 10권 분량을 1~3초만에 인쇄할 수 있고, 모바일 기기에 인쇄한 자료를 바로 이메일로 전송하거나 클라우드에 업로드해 백업할 수도 있다. 불필요한 출력으로 인한 종이 낭비를 방지할 수 있어 문서 출력이 잦은 전문직 직장인이나 대학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는 후문.
환경부는 운전자의 친환경 운전을 돕는 스마트폰용 앱인 ‘에코드라이빙’을 올해 초 선보였다. 친환경 운전 습관을 스스로 점검할 수 있는 ‘에코드라이빙’ 메뉴를 통해서는 급출발, 급가속, 급제동(3급) 등 자신의 운전 습관을 점검할 수 있다. ‘친환경 차계부’에서는 주행거리와 주유비 관리, 차량 검사 기록 및 알림 기능 등을 제공한다.
환경부는 “앱을 활용해 친환경 운전을 실천하고 경제속도(60~80km/h)를 준수하면 연료비의 10% 가량을 절약할 수 있다”며 “3급 방지 기능으로 하루 급출발 10회를 줄이면 1인당 연간 약 34만원을 절약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지식경제부가 배포하는 ‘에너지 다이어트’ 앱은 가정의 에너지 비만도 측정, 가전기기 등의 에너지절감 방법 안내, 10대 에너지절약 노하우를 담고 있다. 가구별 적정 에너지 사용량과 실제 사용량을 비교해 에너지 비만도를 측정한다. 또 에어컨, 냉장고, TV 등 전력사용량이 많은 가전제품, 승용차 등과 관련된 절약 방법별 생활비 절감액도 계산해준다.
‘트리플래닛’ 앱은 스마트폰에서 가상의 나무를 심고 키워서 성장하면 등록인의 이름으로 실제 나무를 심어주는 앱이다. 흙을 파고 비료를 넣고 물도 주는 등 실제와 같이 나무를 심은 후 관리도 해줘야한다. 주기적으로 먼지를 털어내고 벌목꾼도 쫒아내는 등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
UNCCD(유엔사막화방지협약) 공식 앱으로 지정됐으며 국내에서는 한화, ING생명, 강남구 등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에는 ‘ING생명 어린이 숲 조성’ 사업으로 총 650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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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