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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랍장 깊숙이 잠자고 있는 ‘장롱폰’,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을 법하다. 이런 폐휴대폰을 기부함으로써 환경보호·자원절약은 물론 불우이웃도 도울 수 있는 캠페인이 오늘(23일)부터 진행된다.
환경부는 23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2012 범국민 폐휴대폰 100만대 수거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매년 발생하는 폐휴대폰은 약 1800만대. 폐휴대폰에는 금·은 등 귀금속, 팔라듐 등 희유금속 등 1대당 16종에 달하는 금속 자원이 포함돼 있다. 환경부는 폐휴대폰을 모아 금속 자원을 재활용하기 위해 2005년부터 이같은 캠페인을 실시해 왔다.
환경부 관계자는 “폐휴대폰의 금속자원을 재활용할 경우 연간 약 600억원의 경제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올해는 지난 1월부터 시행된 ‘폐휴대폰 판매자 회수제도’에 따라 이동통신사의 중고폰 판매시장 활성화 등을 고려해 ‘100만대 수거’를 목표로 설정했다”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폐휴대폰 매각 수익금 중 행사지원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비용을 전액 불우이웃돕기 성금 등으로 기탁할 예정이다. 폐휴대폰 기부로 환경보호, 자원절약, 이웃사랑의 3가지를 동시에 실천할 수 있는 셈이다.
캠페인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가정에 보관 중인 폐휴대폰을 가까운 이통사 대리점, 삼성·LG 등 A/S센터, 지자체 주민지원센터, 대형마트(이마트·롯데마트), 하이마트, 전자랜드, 사회단체 등에 기부하면 된다. 학생의 경우 각 초·중·고등학교를 통해 기부할 수도 있다.
폐휴대폰 기부자에게는 환경노트 등 기념품과 이마트 포인트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수거된 폐휴대폰은 파쇄 또는 개인정보 초기화를 통해 수거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할 계획”이라며 “이동통신사 수거 폐휴대폰 중 재사용이 가능한 휴대폰은 소비자의 동의를 얻어 재사용이 가능토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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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