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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22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2 생물다양성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유영숙 환경부 장관, 양수길 녹색성장위원장, 서영배 IUCN(세계자연보전연맹) 한국위원장, 이우신 복원생태학회장, 관련부처, 관련 학계 및 협회 관계자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유영숙 환경부 장관은 기념사에서 “생물다양성 감소는 단순히 우리 주변에 하나의 종(種)이 사라지는 문제가 아닌, 국가적 자원의 손실이자 인류 생존기반의 약화 문제로 봐야 한다”며 “우리나라에서도 2010년 나고야의정서 채택 이후 자원으로서의 생물다양성 가치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오늘 생물다양성의 날 기념식과 함께 열리는 생물자원산업 박람회에도 관심을 갖고 생물자원이 얼마나 다양하고 유용하게 쓰이고 있는지도 지켜봐 달라”고 강조했다.
양수길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녹색성장의 발전에 있어서도 생물다양성은 중요한 가치를 가진다”며 “신재생에너지 분야처럼 생물 다양성의 보호·보전을 통해서도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오늘 기념행사를 통해 무엇보다도 국민 개개인이 생물다양성 보전에 대한 각각의 역할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축사 후에는 ‘생물다양성, 우리의 미래입니다’를 주제로 한 영상이 상영됐다. 영상은 수많은 동식물이 살아 숨 쉬는 생명공동체로서의 지구의 모습을 보여주며, 생물다양성의 소중함과 생물자원의 중요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유공자 표창과 청소년 생물자원보전 다짐식이 진행됐다. 기념식은 어린이 합창단과 기념식 내빈이 함께 화분에 우리나라 자생식물을 심고 물을 주는 ‘자생식물 심기 퍼포먼스’로 마무리됐다. 이 땅의 미래를 짊어질 어린이들과 그들이 살아갈 환경을 책임질 어른들이 함께 손을 모아 꽃을 심는 모습 속에 미래 환경의 희망이 보이는 듯했다.
▲ 자생식물심기 퍼포먼스
한편 유영숙 환경부 장관은 기념식에 앞서 코엑스 1층에서 열린 ‘2012 생물자원산업 박람회’ 개막식에도 참석했다. 유 장관은 개막커팅 후 각각의 부스를 둘러보며 생물자원산업에 대한 관심을 표했다. 의약품·바이오에너지 등 생물자원 기반 기술과 우리나라 생물자원의 현황을 볼 수 있는 ‘2012 생물자원산업 박람회’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코엑스 프리펑션 C, D구역에서 진행된다.
▲ 유영숙 장관이 생물자원산업 박람회장서 쇠똥구리를 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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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