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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능성 녹색찹쌀인 ‘밀양 252호’를 개발했다. 이는 검정쌀, 붉은쌀에 이어 세 번째로 개발된 기능성 쌀 품종이다.
농진청은 농가 소득 증대와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기능성 벼 개발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이 녹색찹쌀을 개발하게 됐다.
이번에 개발된 ‘밀양 252호’는 기존의 벼 품종들과 달리 출수기가 9월초(3일~7일경)여서 가을철 수확기의 일손 분배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출수 후 40일째 녹색 쌀의 비율이 82.4%로 13.8%인 일반 쌀에 비해 수확 후 녹색이 유지되는 비율이 매우 높다. 엽록소 함량도 출수 30일째 0.68mg/ml로 일반벼(0.02 mg/ml)의 34배에 달한다.
특히 출수 후 30~40일이 지나도 녹색 잎이 오래 유지되고, 이삭의 색은 진한 자주색을 띄어 도시 경관용 식물로도 이용 가능하다.
농진청 관계자는 “현재 일반농가에서는 녹색 쌀 생산을 위해 재래종인 생동찰벼와 녹원찰벼를 재배하고 있다. 그러나 이 품종들은 병충해 저항성, 수량성 등이 부족해 아직 일반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밀양 252호의 경우 도열병에는 중도 저항성을 보이나, 바이러스병과 흰잎마름병에는 저항성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농진청 신소재개발과 송유천 연구관은 “현재 농진청에서는 알레르기 완화나 철분·칼슘 등 우리 몸에 중요한 무기물 함량이 많은 품종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며 앞으로 소비자의 건강을 위한 맞춤형 기능성 쌀 품종이 다양하게 개발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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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