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성창에어텍 및 애니텍이 공동 개발한 ‘지하철 객실 미세먼지 및 이산화탄소 동시 저감기술’이 녹색기술인증을 받게 됐다고 4일 밝혔다.
대표적 대중교통수단인 지하철 내 이산화탄소와 미세먼지를 한 번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이 기술이 지하철 객실 내 공기 질 개선에 큰 효과를 가져다 줄 전망이다.
최근 6개월 간 지하철 2호선에서 시범 적용한 결과 미세먼지는 17%, 이산화탄소는 18% 감소돼 객실 환경개선에 효과가 입증됐다.
미세먼지는 롤 형태로 된 정전식 필터를 이용해 걸러지고, 이산화탄소는 객실 내 설치된 장치에서 직접 농도를 측정, 환기 여부와 환기량을 제어해 2개월 미만이던 흡착제 수명을 6개월로 연장했다.
또한 이 기술은 지하철 객실 환기를 위한 외부 공기 유입 횟수를 줄여 연간 약 2t의 이산화탄소 저감효과를 얻어냈다. 에너지를 10% 정도 절감함으로써 녹색기술로 인증 받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환경산업기술원 관계자는 “이 기술이 서울 지하철 외에도 대구와 부산 지역까지 확대 적용된다면 1000만 지하철 이용자의 건강 증진뿐 아니라 에너지 효율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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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