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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아프리카 가나에 간이정수시설을 설치하고 하루 100t 규모의 깨끗한 물을 제공하게 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환경부와 기술원이 2011년 시작한 ‘아프리카 소규모 마을 상수도시설 설치 시범사업’의 첫 결실이다. 이로써 현지 4000명(가나의 1인 일평균 급수량 25ℓ 기준) 주민들이 안전한 식수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이들은 그동안 현지 기준보다 질소·경도 수치가 훨씬 높은 지하수를 사용하고 있었다.
준공식은 양국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6일(현지시각) 가나 제피시(Jeffisi) 마을에서 열렸다. 정수시설은 사업수행기관으로 선정된 웅진코웨이㈜가 설치했다.
환경산업기술원 관계자는 “이 사업은 양국 간 협의부터 준공까지 1년이면 충분하다”며 “월드뱅크나 국제기구의 지원, 국내 유무상 원조 같은 사업보다 시간이 적게 걸린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또 “현지 맞춤형 적용을 통해 우리 기술의 경쟁력을 확보함과 동시에, 기후변화와 물 부족에 고통 받는 국가들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시범사업으로 국가 브랜드 이미지 향상, 국내 기업에 대한 우호적 여건 조성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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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