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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에너지 수요 절감과 신재생에너지 생산 확대’를 주요 골자로 하는 ‘원전하나 줄이기 종합대책’을 26일 발표했다. 지난해 있었던 전력 대란 등에 대비해 도시 안전에 기여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산 및 절약 시스템을 구축해 가겠다는 것이 목적이다.
현재 서울시의 전력 소비량은 국가 전체의 10.9%를 차지하고 그 비율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은 1.5%에 그치고 전체 에너지자급률은 2.8%에 불과하다.
지난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에너지 자급률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바뀌면서 원전 수요 자체를 감축하자는 분위기가 확산됐다.
서울시는 6개 분야 78개 사업으로 구성된 이번 대책을 통해 현재 2.8%에 불과한 전력 자급률을 2014년 8%, 2020년 20%까지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원전하나 줄이기 종합대책’의 10대 핵심 사업은 ▶햇빛도시 건설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건물 에너지효율 향상 ▶LED를 통한 스마트조명도시 구현 ▶도시계획 심의 강화 ▶신축건물 에너지총량제 ▶수송체계의 친환경 고효율화 ▶녹색일자리 4만개 창출 ▶에너지절약 시민 실천문화 형성 ▶녹색에너지재단 설치·운영 등이다.
이번 대책은 20여회에 걸쳐 청취한 시민·단체의 의견을 다양하게 반영했으며, 관 주도가 아닌 시민주도로 추진된다. 시민단체·종교계·경제계·교육계·언론계·문화계 등 각계 저명인사 17명이 참여하는 ‘원전 하나 줄이기 시민위원회’가 주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2014년부터는 매년 2조800억원의 원유수입 대체효과와 더불어 4만개의 에너지 분야 녹색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며 “여의도 면적 1,629배 산림조성효과와 맞먹는 733만t의 온실가스 저감효과까지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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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