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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퇴근하는 것, 이른바 ‘칼퇴근’이 건강에 좋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환경부가 14일 발간한 ‘환경을 알면 건강이 보입니다’ 내용에 따르면 10시 이전 귀가하는 직장인은 10시 이후 귀가하는 직장인보다 이산화질소(NO2), 벤젠, 톨루엔 등 대기오염물질에 노출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은 사무실 내 사무기기가 내뿜는 오존 등 오염물질. 복사기·레이저프린트 등 고전압을 사용하는 사무기기는 오존·오존산화물·초미세먼지·휘발성유기화합물 및 전하를 띤 에어로졸 등을 배출한다. 이런 물질에 오래 노출될수록 건강에는 악영향을 미친다는 설명이다.
미국 내 95개 도시 조사결과 일일노출 오존·오존산화물 농도가 10ppb 증가할 때마다 사망률은 0.87% 증가한다. 인체 오존노출의 45~75%는 실내에서 발생하는 오존에 기인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복사기 등 사무기기는 창문 가까운 곳 또는 복도 끝에 설치하고 환기를 자주 하는 등 작은 환경변화를 통해서도 오염물질 노출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아토피 피부염이나 알레르기 비염, 천식 등을 예방하기 위해 실내습도를 40~50%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온라인상으로 배포해 온 환경보건 웹진을 모아 책자 ‘환경을 알면 건강이 보입니다’를 발간했다. 이 모음집은 크게 환경보건문예공모전 수상작, 환경성질환 정보, 건강에 영향을 주는 환경 요인, 환경과 건강상식의 4개 주제로 구성돼 있다. 치료·예방·관리 방법과 관련 용어 상식 등을 함께 담아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환경을 알면 건강이 보입니다’는 올해도 지속적으로 웹진으로 제작돼 온라인 배포될 예정이다. 환경보건 포털( www.envhealth.go.kr) 웹진 게시판에 안내되어 있는 관리자 이메일로 메일주소를 남기면 정기적으로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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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