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미세먼지 연구소는 최근 도로 위를 달리며 주변의 미세먼지를 실시간 측정하는 ‘모바일 랩(Mobile Lab)’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랩은 트럭에 첨단 장비를 탑재한 미세먼지와 함께 미세먼지의 원인이 되는 물질까지 동시에 측정·분석할 수 있는 국내 최초 이동형 측정시스템이다. 시간·지역별 미세먼지 농도와 구성성분, 생성기여물질을 초·분 단위로 실시간 측정·분석해 오염물질 배출원을 추적할 수 있다. 모바일 랩의 에어로졸 질량분석기(AMS)를 통해 초·분 단위로 유기물질, 질산염, 황산염, 암모늄염 등 미세먼지 화학성분을 분석한다. 양자전이반응 질량분석기로는 2차 생성 미세먼지 발생에 영향을 주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을 분석할 수 있다. 서울시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1~3월) 동안 강남·서초·성동·영등포구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이 밀집한 서울내 9개 자치구를 돌며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한다. 1~2월엔 도로를 달리면서 주변 오염물질을 측정하고, 3월에는 대형 배출사업장 주변을 측정한다. 모바일 랩 데이터는 서울 미세먼지 종합 분석에 활용될 예정이다. 출퇴근 시간별, 계절별,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별, 어린이보호구역, 주거·상업지역, 도로주변 등 시간별 공간별 미세먼지 다각도 분석에 유리하다. 신용승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모바일랩 운영은 서울시 미세먼지 발생원인을 과학적으로 규명함으로써 서울형 대기질 개선 정책 수립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미세먼지 연구소는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미세먼지 해법 마련을 목적으로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서울기술연구원, 서울연구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미세먼지 모니터링 강화로 서울 전역의 미세먼지 원인 물질과 발생과정을 규명하고 그 결과를 다양한 기관과 공유해나갈 계획이다.  온케이웨더 온케이웨더 기자 content@onkweath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