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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으로부터 국토를 보전하고 국민들이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업무를 처리하는 중앙행정기관은 환경부다.

 

현재 세계 선진국들은 녹색산업 기술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활용하는데 국력을 집중하고 있다. 자원과 에너지를 확보함과 동시에 자원 이용과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것이 국가경쟁력의 원천이라 인식하고 있다.

 

그렇다면 환경보전과 관련한 다양한 수립과 집행을 맡고 있는 환경부를 세계 최초로 만든 국가는 어디일까? 바로 ‘영국’이다.

 

영국은 가장 먼저 산업혁명을 통해 산업화를 이뤄냈다. 하지만 부작용으로 엄청난 환경오염을 만들어 냈다. 환경오염의 심각성을 깨달은 영국은 세계 최초로 1970년 환경부를 만들어 환경오염 해결에 적극 나섰다.

 

한때 환경오염이 심각했지만 현재 영국은 그렇지 않다. 탄소제로도시건설, 그린혁명발표, 에너지기후변화부 설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세계 최초로 법을 규정했다. 2050년까지 1990년의 80% 수준으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

 

영국의 그린혁명 계획은 2050년 3조 달러 이상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2천500만명의 고용이 예상되는 환경시장을 선점하는 것이다. 국내에서 저탄소사회를 건설해 자국 기업의 기술력을 축적하고, 국제협약 등을 통해 시장기회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린혁명계획의 주요내용은 2020년 전체 전력생산량의 15%를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고, 국가 전체 전력생산의 1/3을 풍력발전으로 충당하는 것이다. 또 바이오 에너지 및 원전 에너지 생산 비율 확대다.

 

영국은 이를 위해 기후변화법을 제정했다.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 5년 단위의 탄소예산을 짜고 이산화탄소 감축 감시 및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이는 기업들의 녹색산업 투자와 상품개발을 유도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또 에너지기후변화부를 환경부 산하에 설치했다. 에너지기후변화부 소관 분야 이외의 국가기후변화프로그램 정책관리 및 수립은 협력기관으로 나눠 진행된다. 각 관련부는 1명의 녹색 장관에게 위임해 부처별 국가기후변화프로그램과 관련 대책 프로그램의 운영을 관리하고 있다.

 

영국은 신재생에너지인 풍력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영국은 유럽에서 풍력발전을 하기 가장 좋은 자연 조건을 갖췄다. 영국 정부는 이를 활용해 규모와 시장성 확보에 유리한 해상 풍력을 중심으로 발전 설비를 증설하고 있다.

 

2001년 첫 해상풍력발전소 가동을 시작으로 현재 모두 7개의 해상 풍력 발전단지가 운영 중이다. 2020년까지 7000기의 대형 풍력 발전기를 영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이산화탄소 저감 기술 개발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국의 물리·과학연구원은 33만 달러의 연구자금을 투자해 2008년 4월부터 CO₂로 메탄올을 생산하는 광촉매 기술개발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영국의 BP사는 2008년 초 에너지·바이오 사이언스 연구소를 개설해 미국의 UC버클리, 일리노이 대학,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와 공동으로 이산화탄소 저감 기술개발 등에 향후 10년간 5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김태환 기자 pigletkth@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