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연식에 상관없이 기존 보일러를 친환경콘덴싱 보일러로 교체하는 경우 보조금 20만원 지원한다고 밝혔다.

시는 기존 보조금 16만원을 20만원으로 올리고, 지원 대상도 당초 1만 2500대에서 5만대로 확대한다. 올해 12월까지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절차도 간소화돼 친환경콘덴싱보일러를 설치한 후 보조금 지급 요청서를 구청에 접수하면 설치를 확인하고 보조금이 지급됩니다.

다만 기존 설치된 보일러와 제작사, 모델명 등이 기재된 제조명판 사진이 필요해 철거 전 반드시 사진을 찍어놓아야 한다.

또한 건물주의 주민등록지와 상관없이 건물이 서울시에 있으면 지원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올해 보조금 16만 원을 받은 시민은 별도의 신청 없이 차액 4만 원을 9월 중으로 받게 된다.

서울시는 "친환경콘덴싱보일러는 가정용 일반 보일러에 비해 초미세먼지 발생 주요 원인인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8분의 1에 불과하다“며 ”열효율도 높아 연간 약 13만 원의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2022년까지 노후보일러 90만대를 교체할 때 가정용 난방부문의 미세먼지 발생원이 20%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서울 시내에서 생기는 미세먼지 중 난방·발전 부문이 차지하는 비율이 39%였고, 이중 가정용 보일러는 46%를 차지했다.

한편 친환경콘덴싱보일러는 응축수를 빼는 배관설치가 불가능한 장소가 있을 수 있어 교체를 희망하는 가정에서는 보일러 제작사에 설치할 수 있는지 사전에 문의해야한다.

지원 대상 환경마크 인증을 받은 친환경콘덴싱보일러 제품 현황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누리집(el.keiti.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