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이 녹색생활을 적극 실천하며 직장 내 신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에너지 낭비로 인한 기업의 새는 돈을 막고, 탄소배출로 인한 기후변화 방지를 위해서다. 이러한 기업의 모습은 녹색생활 실천을 장려하고 새로운 직장내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렇게 절약되는 에너지 비용은 다시 기업에서 직원 복지와 기업 활동에 재투자 된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그린컵을 배부하고 1회용 종이컵 사용 지양을 실천하고 있다. 그린컵에는 ‘Daily Green With 청렴’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녹색기업의 경쟁력인 청렴과 함께 녹색생활을 실천하자는 의미다. 코레일은 1회용 종이컵 사용 자제로 연간 약 25,000개 정도의 종이컵 사용을 절감하고 있다.
또 GLORY(Green life of railway yearning)코레일’이라는 앱도 꺼내 들었다. 이 앱은 혁신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통해 철도 승차권 조회와 예약은 물론 신용카드 결제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스마트폰이 곧 차표가 되기 때문에 별도로 승차권을 출력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고 환경적이다.
농촌진흥청은 녹색생활 실천에 대한 매뉴얼을 발간해 친환경적인 기업 운영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있다. 녹색생활 실천 매뉴얼은 도시농업 실천(텃밭 가꾸기, 실내정원 꾸미기, 애완곤충 기르기, 애완동물 기르기)과 도시농업 활용(옥상정원, 가족농원, 농촌체험, 농촌어메니티) 편으로 구성됐다. 텃밭가꾸기 편은 텃밭의 규모와 식물배치, 작물별 최적환경, 월별 재배일정 등 상세한 내역이 기재되어 있다.
녹색생활 실천의 날(Green Day)을 지정한 곳도 있다. 서울시 서초구는 매주 수요일을 그린데이로 지정해 녹색생활 실천에 대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국가적 목표를 모토로 시작된 그린데이는 이미 서초구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
‘녹색생활 실천의 날’이란 직장 내에서 자원과 에너지 절약 및 온실가스 감축을 중점 추진하는 날을 말한다. 중점 실천과제를 매주 수요일 ‘구내식당 잔반 안 남기기-잔반 제로의 날’로 정해 운영한다. 운영 전·후 잔반량 비교를 통해 그 성과를 측정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플렉시블 타임 근무제도(탄력근무제) 시행의 편의와 에너지 절약을 위해 점심시간 및 퇴근시간 이후 일괄소등을 시행하고 있다.
또 지난 대규모 정전사태 이후 정부의 피크타임 10% 절전 의무화에 따라 사무실 난방을 제한하고 있다. 오전 11~12시, 오후 5시30분~6시30분에는 사무실의 난방을 중지한다. 이밖에도 지하와 엘리베이터 홀 등 공용공간도 수시로 난방을 제한한다.
CJ제일제당, CJ푸드빌 등 CJ제일제당 사옥에 입주한 CJ그룹 계열사들도 에너지 절약방침에 동참하고 있다. 각 층에 위치한 계열사별 점심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CJ제일제당 사옥은 각각의 점심시간에 맞춰 층별 조명을 일괄소등하고, 엘리베이터를 탄력적으로 운행하고 있다.
항공·해운업계도 에너지절약에 앞장서고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 실내온도를 20℃ 이하로 유지하고 각 사업본부와 부산 테크센터 등에서 생산에 필요하지 않은 전기류를 가동시키지 않는다. 냉난방 공정 역시 최대한 사용을 자제하고, 오후 5~7시까지는 네온사인을 켜지 않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실내 온도를 낮췄다. 또 점심시간에는 사무실 조명을 소등하던 것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엘리베이터 대신 층계를 이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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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