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는 시화지구의 악취와 미세먼지 등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환경에너지센터 건설공사 기공식을 개최했다.

수자원공사는 시화·반월산업단지에 입주한 1만 5000여개 기업 대부분이 소규모 영세업체로, 오염제어 기능이 다한 활성탄을 적기에 교체하지 못해 대기오염 발생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공은 390억 원을 투자해 사용기한이 지난 폐활성탄을 저렴한 비용으로 재생해 기업에게 공급하는 환경에너지센터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환경에너지센터는 1일 처리용량 총 45t의 자동화 설비를 갖춘 플랜트동과 실험실 등이 있는 관리동으로 구성된다.

2020년 상반기까지 총 처리용량의 절반인 22.5t 용량의 설비를 우선 운영하고 2024년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재생한 활성탄은 신품 가격의 약 70% 정도로 저렴하게 공급된다. 이를 통해 기업은 활성탄 교체 비용 부담을 덜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사업으로 시화·반월산업단지 악취 배출량의 60%, 미세먼지 연간 40t 감소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기업의 활성탄 구입비도 약 30억 원 절감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