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최근 군대 내 미세먼지 배출을 줄이기 위한 '군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미세먼지 특별대책에 따라 장병 미세먼지 흡입차단을 위한 시설보완 등 부대운영 분야와 배출원 분석 및 집중관리를 통한 배출량 감축하기 위한 분야 등 총 2개 분야 13개 과제를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장병들에게 보급될 미세먼지 마스크의 수량과 병영시설에 공기청정기 보급을 늘릴 계획이다.

올해 미세먼지(PM2.5) '나쁨' 일수는 환경부의 측정기준 강화로 지난해보다 45일 늘어난 57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현역병에게 지급되는 미세먼지 마스크의 갯수는 1인당 2018년에 14개에서 2019년에는 57개로 확대된다. 공기청정기는 2018년 육군훈련소에 1300여대, 2019년에는 각 군 신병교육대와 지휘통제실, 전 병영생활관 및 병원 병실에 6만 5000여대를 보급한다.

미세먼지 주의보 및 경보발령 시 야외훈련 조정 검토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야외훈련 간에는 미세먼지 마스크를 착용토록 하고, 기관지염, 천식 등 호흡기 및 심혈관 질환자는 야외훈련 전･후 군의관 상담 등 별도로 관리할 예정이다.

한편 미세먼지 배출량 감축 방법으로는 친환경차 보급, 노후 경유차량 운행 제한 등을 통해 2022년까지 미세먼지 배출량 30% 감축을 목표로 추진한다.

또한 비산먼지 발생을 저감하기 위해 공사장 및 훈련장에 살수차량을 운행하고 육군 훈련장 기동로를 포장한다. 시설사업․보수작업 시 강화된 휘발성 유기 화합물 함유기준을 충족하는 도료를 사용하고, 주유소 유증기 회수설비를 확대･설치할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연중 미세먼지 발생일수가 증가함에 따라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했다"며 "이번 대책이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시행될 수 있도록 미세먼지 관리 및 감축활동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