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서울시의 미세먼지(PM2.5) 배출량이 235.9t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의 발표에 따르면 상시 대기질 개선사업을 통해 최근 3년간 미세먼지(PM2.5) 배출량을 235.9t 감축된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는 172.6t을 줄일 것으로 내다봤다.

부문별 감축량은 자동차가 262.1t으로 가장 많이 줄었고, 건설기계 122.5t, 비산먼지 21t, 난방발전 2.9t 등이 뒤를 이었다. 대기질 개선을 위한 자동차와 건설기계의 저공해화 사업이 큰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상시 대기질 개선사업에 의한 PM-2.5 감축량 추정 결과

시는 2005년 이전 등록 경유차량을 대상으로 조기폐차, 매연저감장치 부착, LPG 엔진개조 등에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조기폐차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4만 2313대, 매연저감 장치는 1만 2842대 지원한 것으로 기록됐다.

시는 앞으로 고농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에는 서울 전역을 대상으로 서울형 공해차량 운행제한 제도를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속적인 대기질 개선사업을 통해 서울시의 미세먼지(PM2.5) 농도를 2020년까지 20μg/㎥, 2025년까지 개정된 대기환경기준인 15μg/㎥까지 줄여 시민들이 대기 개선을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월 서울시에 발생한 고농도 미세먼지의 주요 물질은 질산염, 황산염, 암모늄염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질산염 증가가 뚜렷했던 지난 1월 15일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시와는 달리 지난 3월 23일부터 27일까지는 황산염 및 암모늄 이온의 증가가 뚜렷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중유 등을 연소할 때 발생하는 미세먼지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바나듐과 니켈의 농도가 증가했다.

이번 고농도 미세먼지의 국외 영향은 발생 초반(3월 23일~24일)에는 69~58%, 후반(3월 25일~26일)는 51~32% 수준이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미세먼지의 국내·외 기여율 차이는 22일과 24일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된 이후 25일부터 26일 오전 동안에 국내 배출 효과가 더해지면서 ‘미세먼지 2차 생성‘이 활발히 일어난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