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기온상승과 함께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당분간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노약자 및 기저질환자의 건강보호에 주의를 당부했다.

미세먼지는 피부와 눈, 코 또는 인후 점막에 접촉해 물리적 자극을 유발한다. 또한 크기가 작아 호흡기와 혈관을 통해 인체 곳곳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폐렴, 폐암, 뇌졸중, 심장질환, 천식 등의 질병을 악화시키며, 어린이의 경우 폐성장이 저해될 수 있다. 임산부는 태아의 저체중 문제와 조산을 초래할 수 있고, 노인의 경우 호흡기질환, 심혈관질환 등의 기저질환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질본은 “미세먼지를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고농도 미세먼지 환경 노출을 최소화 하는 것”이라며 미세먼지 대비 건강보호 수칙 5가지를 준수해야한다고 전했다.

우선 주거지역의 미세먼지 예보를 주기적으로 확인해야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한국환경공단에서 운영하는 에어코리아(www.airkorea.or.kr)와 스마트폰 앱 ‘우리동네대기질’ 등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미세먼지 농도가 나쁠 시에는 실외활동을 되도록 피하고 창문을 닫고 실내에서 생활할 것을 추천한다. 외출 시에는 KF80 이상의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를 착용 후 호흡곤란, 두통 등의 증상이 발생할 경우 마스크를 즉각 벗고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겠다.

기저질환자의 경우는 기존 치료를 잘 유지하는 것이 우선이다. 마스크는 의사와 상의 후 사용하고,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악화될 경우 곧바로 병원에 갈 것을 추천한다. 심장 및 뇌혈관 질환자는 장시간 신체활동을 줄여야한다.

한편 전문가들은 미세먼지 마스크는 정확한 방법으로 착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먼저 미세먼지 마스크를 만지기 전에 손을 깨끗하게 씻고, 마스크의 날개끝을 잡아 오므린 뒤 고정심이 내장된 부분을 위로 잡고 턱쪽에서 시작해 코와 입을 완전히 가리게 한다.

모양에 따라 끈을 귀에 걸어 위치를 고정하거나 머리 뒤쪽으로 넘겨 딱 맞게 조절한 뒤 고정심을 코에 밀착되도록 눌러준다. 마지막으로 양손으로 마스크 전체를 감싸고 공기가 새는지 체크하면서 얼굴에 밀착되도록 조정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