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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같은 소규모 어린이시설 4곳 중 1곳은 중금속이나 실내공기질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부터 환경보건법의 적용받는 소규모 어린이 활동공간 4639곳을 대상으로 환경안전 관리 기준 준수 여부를 사전 진단한 결과 1170곳(25.2%)이 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 대상은 환경보건법 시행 이전(2009년 3월 22일)에 설립된 연면적 430㎡ 미만인 사립 어린이집, 유치원 등이다. 연면적 430㎡ 이상 시설은 지난 2016년부터, 430㎡ 미만 시설은 올해 1월 1일부터 법 적용이 시작됐다.
환경안전 관리기준 진단은 환경보건법에 따라 어린이 활동공간에 사용된 도료 및 마감재의 중금속 함량,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및 폼알데하이드 농도 등이 기준치 이내로 관리되는지를 측정한다.
진단 결과 도료 및 마감재 내에서 중금속 함량이 기준을 초과한 시설은 559곳으로 조사됐다.
실내 공기의 총휘발성유기화합물과 폼알데하이드 농도를 측정한 결과 723곳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 112곳은 중금속 함량과 실내 공기질 두 개 항목을 모두 초과했다.
환경부는 이번 진단에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시설에 대해서는 소유자에게 조속한 시설 개선을 요청하는 한편, 304곳은 기존 마감재를 친환경 벽지나 장판 등으로 교체하는 시설 개선 지원을 병행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해당 시·도와 교육청에 진단 결과를 즉각 통보해 지도점검과 시설 개선을 독려했다"며 "올해 3월 지도점검 시 미이행 시설에 대해 개선명령, 정보공개, 고발 등을 조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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