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범 부처 프로젝트에 126억 원을 투입하기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다.

환경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가 참여하는 범부처 미세먼지 프로젝트는 △미세먼지 발생·유입 △측정·예보 △집진·저감 △국민생활 보호·대응 등 4대 부문별 시급한 현안 해결을 위해 연구개발을 수행한다.

2018년 사업 예산 126억은 전년대비 약 5% 증액된 금액이다. 이 중 가장 예산이 많이 투입되는 분야는 한국형 통합 대기질 측정 예보시스템 개발로 총 23억이 쓰일 예정이다.

측정‧예보 분야는 고농도 시 미세먼지 단기 예보정확도를 2020년까지 현행 69%에서 74%까지 높이기 위해 미세먼지 입체 관측망을 활용한다. 또한 빅데이터를 구축해 예측정확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데 지속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발생유입 및 원인 규명 분야는 동북아 미세먼지 발생 메커니즘을 규명하는데 필수적인 중형 스모그 챔버를 구축하는데 15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한다. 아울러 독자적인 한반도 대기질 조사가 가능한 항공관측 시스템을 마련해 주요 배출원의 대기질 영향 정밀 조사가 가능하도록 약 12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집진‧저감 분야는 사업장의 미세먼지 배출 저감을 위해 제철소 실증기술 확보를 위한 설비 제작에 20억원이 투입된다.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x) 등 미세먼지 원인물질을 변환·저감하는 초발수‧초발유 필터소재를 개발하는 원천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미세먼지 사업단은 부처별‧사업별로 분산된 연구역량을 결집하고 시급한 해결이 필요한 연구과제 중심으로 구성된 만큼 체계적인 조사‧연구와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미세먼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