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채광·환기 기능을 넘어 쾌적한 실내 환경을 제공하는 스마트 창문의 특허 출원이 증가하고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2000년 이후 사물인터넷과 자동제어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창문 특허는 총 172건이 출원됐다. 이 중 최근 5년간 출원이 전체의 45.9%(79건)에 달했다. 스마트 창문과 관련해 출원된 주요 세부 기술로는 자동 환기 기술(12.8%), 유무선 통신기술(14%), 스마트유리기술(14%), 방법시스템 기술(11%), 햇빛 유도 조절 기술(16.3%) 등이 있다. 자동 환기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창문은 온습도 센서와 환기장치가 부착돼 있어 실내외 온습도 변화와 미세먼지와 같은 공기오염을 감지해 이를 제거한다. 
최근에는 스마트 창문의 통합제어를 위한 사물인터넷 기술이 결합돼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공간별로 실내 정보를 쉽게 확인하고 적합한 조건을 설정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한다. 예컨대 아기가 자고 있는 방에는 수면에 적합한 온습도 환경을 조성하고, 청소년의 공부방에는 실내 공기가 탁해지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환기를 해 집중력의 향상에 도움을 준다. 아울러 유리를 투명하거나 불투명하게 변경할 수 있는 스마트 유리는 블라인드를 사용하지 않고도 실내로 들어오는 빛의 세기를 자유롭게 조절 할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해 수집한 일기예보 등의 정보를 표시하는 디스플레이 기능이 탑재된 창문도 개발됐다. 특허청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열리면서 사물인터넷과 같은 최신 신기술이 이용된 스마트 창문의 출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기술개발의 추세는 주거생활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