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서울시 미세먼지 농도가 평균 46㎍/㎥를 기록한 가운데 일부지역은 WHO 권고기준을 넘은 것으로 분석됐다. 에어가드K 공기지능센터에 따르면 지난 2월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미세먼지 농도는 평균 46㎍/㎥이었다. 그 중 WHO 미세먼지 권고기준인 50㎍/㎥을 넘은 지역은 강동구, 강남구, 동대문구 총 3곳이었다. 강동구는 54㎍/㎥ 가장 높았고, 강남구가 51㎍/㎥, 동대문구가 50㎍/㎥을 기록했다. 최근 5년(2013년~2017년) 평균으로는 서초구·영등포구가 59㎍/㎥으로 가장 높았고, 동작구·용산구가 51㎍/㎥으로 가장 낮았다. 연도별로 구분하면 2015년이 84㎍/㎥으로 가장 높았고, 2013년과 2016년이 45㎍/㎥으로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2015년에는 중국과 몽골에서 발원한 황사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2월 한달간 평균 2.8일 동안 황사가 발생했다. 그 중 서울이 4일로 가장 많았고, 이는 황사관측이 시작된 1960년 이후 역대 최다 황사관측일수를 경신했다. 2월 초미세먼지 농도는 마포구·양천구가 32㎍/㎥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반면 은평구·강북구가 25㎍/㎥으로 가장 낮았다. 한편 WHO는 건강 위해성을 고려해 국가별 상황에 맞게 환경기준을 설정할 수 있도록 4단계의 미세먼지 환경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3번째 환경기준을 채택해 미국·일본의 기준보다는 낮고, 중국의 기준보다는 높다. 정부는 '미세먼지 특별대책' 등을 바탕으로 2026년까지 미세먼지 농도를 현재 파리의 수준인 18㎍/㎥으로 단계적 개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자료제공=환경부>
 최유리 온케이웨더 기자 YRmeteo@onkweath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