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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전국 지하수 수질 측정 결과 5.2%에 달하는 256곳에서 수질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대비 0.9% 감소한 수치다.
조사지점 총 4,901개 중 기준을 초과한 곳은 각각 오염우려지역 113개소, 일반지역 55개소, 농촌지하수관측망 13개소다.
주요 초과 오염물질은 질산성질소와 총대장균군수가 37.1%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트리클로로에틸렌, 테트라클로로에틸렌이 20.3%로 뒤를 이었다. 이들은 오수나 축산폐수와 섬유·금속 세정제 등에 포함된 성분이다. 이는 위생관리 소홀이나 오염된 지하수의 유입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오염우려지역의 경우 공단지역이나 도시거주지역에서 오염물질 초과가 많이 나타났다. 특히 농업용수사용지역과 금속광산지역에서는 질산성질소의 초과율인 높았다.
마시는 지하수에도 총대장균군수와 질산성질소 등이 초과된 것으로 나타났다. 마시는 지하수와 마시지 않는 지하수 중 각각 5.7%, 5%에서 기준치를 초과했다. 기준초과항목은 일반오염물질이 71.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곳에는 음용중지와 수질개선 등의 조치가 취해졌다.
시·도별 초과율은 강원이 6.4%로 가장 높았다. 서울 4.7%, 충남 3.6%로 각각 뒤를 이었다. 이에 비해 대구와 광주, 제주는 수질기준을 초과한 지점이 없다.
환경부 관계자는 “반복적인 오염율 초과지점에 대해 시설 개선이나 위생관리 등을 통한 수질 향상을 위해 노력 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지하수 수질관리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관리 매뉴얼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대책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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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