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날씨로 성큼 다가서면서 자동차 운전자들도 차량관리에 고민이 많다. 유가도 훌쩍 오른 상태라 유지비용도 만만치 않다. 최근 하이브리드카나 전기차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환경전문가들은 지속적인 자원고갈 문제의 해법은 ‘재활용’과 ‘절약’이 먼저라고 강조한다.
국토 해양부가 교통안전공단에 위탁해 2,167명에게 에코 드라이브 교육을 실시하고 그 효과를 분석한 결과 연비가 17% 정도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교육 이수 전 운전자 2,167명의 평균 연비는 10.51km/L였다. 교육 이수 후 평균 연비는 12.34km/L로 교육 전 대비 17.4% 개선됐다.
2.6km(주행장 코스 길이) 주행시 평균 온실가스 배출량도 교육 전 591.12g에서 교육 후 495.64g로 16.1% 감소했다. 1일 평균 60km 주행시 연간 309리터의 휘발유를 절감할 수 있다. 이는 연간 55만6천2백원(1리터 1,800원 적용)정도 절약되는 수치다.
국토해양부는 에코 드라이브 교육의 신뢰도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10년 상반기에 교통안전공단 녹색안전체험센터(경북 상주 소재)에 에코 드라이브 전용 주행장(2.6km)을 설치하고 전임교수 확보(9명), 에코 드라이브 교육과정(6시간)개설, 교육 평가 시스템 개발 등 교육 시행을 준비하다가 2010년 7월부터 교육을 실시해 왔다.
에코 드라이브 교육은 운전자가 에코 드라이브 측정 단말기가 설치된 교육용 자동차를 이용해 먼저 평소 운전하던 대로 습관 주행을 해 연비를 측정하고, 에코 주행 요령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 뒤 다시 에코주행 후 연비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 소비자원에 따르면 국내 승용차의 64%가 공기압이 부족하며 겨울철은 여름철 대비 공기압이 최대 40%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 에코 드라이빙이 더욱 중요한 이유다.
자동차환경협회에서 제시한 겨울철 ‘친환경 운전 10계명’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겨울철 주차는 해뜨는 동쪽
겨울에는 차가운 북서풍이 주로 불기 때문에 특히 야간 주차 시 차량 앞쪽을 해뜨는 동쪽으로 향하게 할 경우 아침에 태양열의 보온으로 시동성이 용이하다.
LPG차단 스위치 먼저
LPG 차량의 경우 영하의 날씨에는 밤샘 주차시 차단스위치를 이용하여 시동을 끈 뒤 시동키를 뺀다. LPG차량은 그 지방 충전소를 이용해야 그 다음날 영하의 날씨에는 시동이 잘 걸린다.
배터리에 수건 덮는다
장거리 주행으로 전조등, 히터 과다사용과 영하의 날씨에는 배터리 성능이 20%까지 떨어질수 있으므로 아침에 시동 걸리지 않을 경우 수건으로 배터리 상단을 덮고 뜨거운 물로 골고루 부어준다.
미끄러운 길은 매트 이용
눈길이나 비포장 도로나의 결빙된 도로에서 바퀴가 헛돌 경우 차량 바닥매트를 바퀴 밑에 깔고 위기를 모면 할 수도 있다.
신문지로 앞유리를 덮는다
성애나 간밤에 눈이 내릴 경우를 대비하여 신문지를 앞유리에 덮고 윈도부러쉬를 10시나 2시 방향으로 작동하여 덮어두거나 윈도우브러쉬를 세워놓는다.
주차브레이크 너무 당기지 말아야
라이닝과 드럼이 얼수있기 때문에 주차 시 1단이나 후진을 이용하고 고임목을 이용한다. 기온이 영하일 때 주차브레이크를 이용해 차를 세워두면 브레이크 라이닝과 드럼 사이에 있던 수분이 얼어붙을 수 있다. 이 때는 주차브레이크가 잘 풀리지 않으며 무리하게 힘을 가하면 레버와 연결된 케이블이 끊어져 큰 고장이 난다. 주차브레이크 대신 기어레버를 이용한다.
밤새 잔류한 습기가 얼어붙어 문이 열리지 않는 수가 있다. 문을 무리하게 잡아당기면 손잡이가 고장나거나 웨이스트림 고무가 찢어질 수 있다. 이를 방지하려면 운행 후 문 둘레를 마른 걸레로 닦는 습관을 들이는게 좋다. 만약 얼었으면 문 둘레를 손바닥으로 가볍게 두드려주면서 문을 연다.
겨울철 브레이크 사용은 봄, 가을과 달라
비정상 도로 특히 눈길에서는 엔진 브레이크나 더블브레이크를 사용한다. 미끄러운 도로에서 급제동시 자동차가 회전하는 스핀현상이 발생 할 수도 있다. 미끄러운 도로 출발은 미끄럼이나 슬립방지를 위해 가급적 2단으로 출발한다.
연료는 “Full"을 우선
겨울철에는 연료탱크 내. 외부의 온도차로 연료탱크 안쪽 벽에 물방울이 맺힌다. 이를 예방하려면 추운 물질에 의해 연료공급이 차단되지 않도록 한다. 최근 출고된 신차들은 경차의 경우 연료 잔량이 5.5리터 이하, 중.대형차는 8리터 이하가 되는 시점에서 연료경고등이 켜진다.
평균연비를 기준으로 대부분의 차가 경고등 표시 뒤에도 약 50-70km는 달릴 수 있다. 그러나 무리한 가감 속으로 비경제적인 운전을 하면 이보다 빨리 연료가 소모돼 연료펌프 및 각종 부품이 조기 마모된다. 자동차 연료탱크를 지나치게 적게 유지하면 대기중의 수분이 온도차에 의해 수증기로 변해 연료탱크를 부식시킨다. 연료필터가 막혀 엔진정지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도 있다.
5도 낮은 도로를 조심
산모퉁이, 고가 위 밑 도로, 교량 위 터널 끝나는 지점은 온도가 낮거나 그늘이 져서 결빙된 도로가 많기 때문에 급제동, 급가속은 삼가 한다.
부동액 교환보다는 비중 측정
부동액은 교환보다는 비중을 측정하여 그 지방 최저온도보다 5도에서 10도 낮게 맞추며 보통 영하30도 정도이면 어떤 혹한이라도 걱정이 없으며 중,소형차의 경우 3.8리터 한 통을 혼합하면 무난하다.
 정의정 기자 irumy20@onkweath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