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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표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대구시가 1인당 월 전력 소비량이 전국 광역지자체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산업용을 제외한 가정용, 공공용, 상업용 전력소비량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각 지자체의 지난해 1인당 월 전력 소비량은 대구, 부산, 광주 순으로 낮았다.
이처럼 대구시의 전력 소비량이 낮은 것은 에너지 절약 대책에 대한 대시민 홍보 강화, 대구 흥사단, 주부교실 대구지부 등 시민단체의 시민 참여 확대, 대구시의 신재생에너지와 절전형인 LED 보급 확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로 풀이된다.
대구시는 지난해 에너지 절약 시민아카데미와 에너지 절약 시범아파트 사업 등을 통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독려하는 한편 생활 속 에너지 절약 실천을 제고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또한 전국 광역시 중 가장 높을 뿐만 아니라 지역에 다수 소재하는 기술력이 우수한 에너지 절약 전문기업을 활용해 에너지 다소비업체(연간 2천 TOE 이상)에 대한 에너지 절약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에너지 절약의 기반을 마련했다.
더불어 대구 흥사단이 주관하는 ‘솔라캠핑카를 이용한 찾아가는 그린에너지 체험교실’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은 학생들의 에너지 절약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동시에 학부모들까지 파급시키는데 한몫했다.
한편 작년 말 기준, 대구시의 공공기관 LED 보급률은 전국 지자체 평균 보급률 35%를 크게 상회하는 54% 수준으로 분석됐다. LED 조명 교체에는 경제성이 있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 공장 등 100여 개소에 LED 조명으로 교체하는 등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에너지 절약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기상청은 여름철 날씨 전망을 통해 올 6월은 다소 더울 수 있지만 7~8월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전력설비용량도 8767만kW로 전년도보다 증가해 올 여름 전력 공급에는 크게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 관계자는 “전국 발전소 중 20년 이상 된 노후 시설이 30% 이상 차지하는 만큼 지난해와 같이 갑작스러운 고장 등에 따른 전력 공급 차질 가능성은 언제든지 있다. 이런 위기에 처하지 않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에너지 절약 실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세계에너지총회(WEC)에서 밝힌 ICT 기반 창조형 에너지 효율 1등급 도시 건설을 위해 도시 전역 스마트그리드 시스템 조기 구축과 LED 등 절전형 조명기구의 전면 교체를 본격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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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화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