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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대응을 가장 잘하는 모범국가는 어디일까. 독일, 스웨덴 등 유럽 선진국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아니다. 어디일까.
우리에게는 생소한 인구 400만이 조금 넘는 작은 국가 ‘코스타리카’다.
국가 전력의 95%를 재생가능에너지로 생산하고 온실가스 배출을 제로까지 만들겠다는 국가다.
교토의정서가 정한 2012년 말까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이 가능한 유럽회원국은 많다. 하지만 유럽 선진국보다 환경보호와 재생가능에너지 확대에 더 적극적인 나라가 바로 코스타리카다.
이 국가는 조만간 자국 내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전량을 없애는 이른바 ‘기후균형(climate balance)’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1차 에너지원의 대부분을 지열, 수력, 사탕수수 폐기물로 충당하고 있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코스타리카가 기후변화 대응 선진국으로 올라서게 된 것은 첫 여성대통령 라우라 친치야(Laura Chinchilla)의 노력이 크다.
친치야 대통령은 개국 200주년이 되는 2012년까지 순온실가스배출량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자국 내 재생가능에너지원 중 상대적으로 취약한 태양에너지와 풍력에너지 생산을 위해 적극적인 해외투자를 모색중이다.
기후변화가 화두인 21세기에 세계최고 기후변화 대응 모범국가 코스타리카의 행보는 앞으로도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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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