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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와 농경지 감소로 식량수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식량확보를 위한 식물공장을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000년 들어 집중호우와 초대형 태풍, 가뭄 등의 기상 이변으로 노지재배가 타격을 입는 경우가 늘면서 식품 가격의 변동리스크도 커졌다. 기후변화로 기온, 강수량, 일사량 등이 변하면서 생산량도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한국농촌경제연구서는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부문 영향분석’ 보고서를 통해 기온이 1도 상승하면 한국 농가의 농업 총수익이 ha당 260~400만원까지 감소함으로 식물공장을 도입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식물공장은 농업기술과 IT, NT 등 차세대 산업기술을 융합한 형태로 다양한 이점을 지닌 농업혁명 기반이다.
LED와 환경제어시스템, 로봇자동화공정 등 첨단기술로 시설내의 생물 생육환경(빛, 공기, 열, 양분)을 인공적으로 제어한다. 자연재해로 인한 농업 피해를 입지 않고 공산품처럼 계획생산이 가능한 시스템이다.
대부분 수경재배를 기반으로 토양관리가 필요 없고, 연작을 통한 지력 약화의 문제점 해결도 가능하다. 통제 시설에서 첨단 녹색기술을 적용해 생육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단위 면적당 높은 토지 생산성을 올릴 수 있으며, 연중 안정적인 영농이 가능하다.
또한, 무농약 재배 등 친환경 농업생산이 가능하고 해충방제, 생장촉진 등 효능향상이 강화된 농업생산물을 공급할 수 있다. LED를 이용해 선택적 파장을 공급할 경우 식물의 색소제어나 항산화 물질의 증강, 병해충 방제효과가 발생한다.
무엇보다 환경적으로 온실가스 저감 및 수자원확보 측면에 도움 되는 미래지향성 기술개발이다.
LED 기술을 활용해 에너지 저감은 물론, 외부에 있는 이산화탄소를 포집‧재활용해 식물공장에 공급하면 도시의 이산화탄소를 저감시킬 수 있다. 식물공장에서 발산한 수증기를 포집하면 깨끗한 식수로도 이용이 가능하다.
한국농총연구소 관계자는 “식량생산이 기후변화에 좌우지 되지 않고, 에너지 고효율형 농업생산과 물 절약 측면에서 식물공장은 향후 농업의 기후변화를 대응할 새로운 방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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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