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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사 때 삼겹살을 먹으면 먼지를 몸 밖으로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말은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속설인 것으로 분석됐다.
환경부가 환경 보건과 관련한 유용한 정보를 쉽게 전달하기 위해 ‘환경을 알면 건강이 보입니다’ 웹진의 세 번째 모음집을 발간, 배포했다.
웹진 모음집에 따르면 ‘돼지고기를 먹으면 황사 먼지를 배출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속설은 과거 광부들이 탄광에서 일을 마치고 술을 마실 때 삼겹살을 안주 삼아 먹던 데서 생긴 인식으로 과학적 근거는 없다고 풀이했다.
과거 황사는 단순한 흙먼지를 의미했다. 하지만 중국의 공업화가 진행됨에 따라 지금의 황사는 중금속·바이러스·미세먼지·방사능물질 등 각종 유해인자들이 섞여 있는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게 환경부 설명이다.
황사에 포함된 각종 유해물질은 기관지염·감기·천식 등 호흡기질환, 심혈관질환, 눈병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황사가 있는 날에는 가급적 일찍 귀가해 몸을 깨끗이 씻는 것이 좋다.
특히 황사가 있는 날 담배를 피울 경우 미세먼지가 담배연기를 타고 폐 깊숙한 곳까지 침투해 더욱 위험하다고 환경부는 경고했다.
또, 황사 농도가 높은 날에는 창문을 닫아야 하므로 촛불을 켜는 등 실내 산소를 소모하는 행위를 삼가야 한다. 가스연료를 사용하는 조리시간도 가급적 짧게 줄이는 것이 좋다.
습도가 높아지면 미세먼지가 공기 중에 오래 떠 있지 못하고 습기에 젖어 가라앉을 수 있다. 따라서 가습기를 켜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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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