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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시 소재 지역아동센터 415개소 중 100개소를 선정, 상자텃밭 가꾸기 및 생태교육 사업을 시작한다. 지역아동센터는 저소득층 맞벌이 가정의 자녀를 위해 급식·학습지원·문화체험 등 방과 후 돌봄 기능을 수행하는 아동복지 시설이다.

 

이번 생태교육 사업은 자연을 체험할 기회가 적은 서울지역의 아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올해 상·하반기 각 50개소씩 총 100개소의 지역아동센터에서 생태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달부터 7월까지 진행되는 1차 사업을 통해 상자텃밭에 감자를 심고 가꾸는 체험학습과 봄꽃·나무·애벌레·수상식물 등을 관찰하는 교육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봄·여름의 자연 변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8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될 2차 사업에서는 상자텃밭에 배추를 심고 가꾸는 체험학습, 단풍·겨울눈·곤충들의 겨울나기 등을 관찰하는 교육이 이뤄진다. 2차 사업의 참여기관은 7월경 각 자치구를 통해 모집할 예정이다.

 

상자텃밭 체험을 통해 아이들은 직접 심고, 가꾸고, 수확한 감자·배추를 요리해 먹어보는 체험을 하게 된다. 또한 주변의 산·냇가·텃밭·공원 등에서 계절에 따른 꽃·풀·단풍·겨울눈 등을 관찰하고 애벌레·수생식물·매미 등을 찾아보면서 자연을 체험할 기회도 가질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교육은 2012년 주민참여예산제에서 채택돼 진행되는 사업으로서 시와 주민이 아동복지 향상을 위해 함께 실현해 나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생태교육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생명의 존엄성·보살핌·배려를 배워가면서 육체적·정신적으로 더 건강하게 자라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서령 온케이웨더 기자 koseor@onkweather.com